어이없는 일들이 많아도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해도 다시 한 번 생각하면 모 그럴 수도 있겠지,라며 넘어가 버리는 일들도 잦다.
일일히 따지고 들기도 귀찮고 나도 모 그닥 잘한 일은 없지 싶어 가만히는 있는데 날로 더 심해지는 이 황량한 마음은 어찌해야 하는 걸까?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누군가는 내게 연애를 안 해서 그런거라 말하곤 하는데- 그래, 남은 건 독기 밖에 없다. -_-^
나도 여자지만, 싫다면서도 왜 계속 연락하고 만나는지 나는 참 이해가 안 갔다. 싫다고, 싫다고, 정말 싫다고 하더니 어느새 손 잡고 나타나서 우리 사귀기로 했어,라는 정말 진부한 멘트를 날려줄 때 그 황당함이란- 처음부터 싫다고 하질 말든가 하기사 싫은데 왜 만났겠는가 다 좋으니까 만난거겠지. 아무튼 남녀사이란 미묘하고도 오묘한 것 같다.
아, 남의 연애사따위 별로 끼고 싶지 않은데 왜 만날 중간에 샌드위치처럼 끼여서는 못 볼꼴 안 볼꼴 다 보고 안 당할꼴 다 당하고 정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별일 다 있어도 이해하고 넘어가는 나도 참 나라는 생각도 들고 이러다 갑자기 폭발해서 엄한 사람 멱살 잡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 감정을 잘 처리해야 하는데 내가 그걸 잘 못했구나를 절실히 깨닫고 있다.
내 감정도 잘 몰라서 매번 다른 사람한테 상처주고 지나고보니 가장 상처 입은 사람은 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악순환을 빨리 깨야하는데 어렵당.ㅠ 좀 더 솔직해지기로 사람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서도 그러기로 다짐해 본다.
아, 그런 의미에서 기도만 할게 아니라 진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노력을 좀 해야지.
이대로는 안 되겠다. 듀오에 가입이라도 해야 하나... 아...................................................................
얼마 전 지원언니 싸이에서 예전에 언니가 썼던 글을 보았다. 남친이 없었을 때, 언니가 남긴 글이었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외롭다 남친이 생기면 어디 갔다 이제 왔냐면서 등짝을 한대 쳐줄것이다 뭐 이런 글이었는데
언니는 지금 오빠때문에 행복해, 행복해를 연발하며 이 좋은 걸 왜 안 하냐며 소그룹 모임때마다 염장을 아주 그냥.
아, 나는 남친님이 생기면 어디 갔다가 이제 왔냐면서 인디언밥을 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노무 개그 욕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